안녕하세요.
아이가 언어발달이 느려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미숙아의 경우 전반적인 발달이 느린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 걷기가 시작될 무렵에 의미 있는 첫 낱말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가들은 돌 무렵에 걷기 시작하면서 엄마, 아빠, 맘마 등 의미 있는 낱말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은 신체발달과 언어발달, 인지발달, 사회성발달 등이 모두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걷기의 시작이 약간 느렸던 아이는 다른 영역에서도 늦은 발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문의 글에서 기질적인 다른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배제한 상태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언어의 경우 표현언어보다 이해언어 수준이 약간 높은 것이 정상입니다.
의미 있는 단어를 표현하기 전 아가(생후 12개월)는 익숙한 말소리도 변별할 수 있고 몇 몇 사물의 이름을 이해하고 있으며 간단한 동사 어휘 역시 이해 가능하고 부정어도 이해합니다. 반면에 사용할 수 있는 어휘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다행이 우리 아이의 경우 발달이 느리긴 하지만 정상발달 단계를 거치는 과정중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31개월이라면 표현측면에서 두 단어가 연결된 문장 사용이 빈번하고 세 단어 연결문장도 사용할 시기인데 한 단어 수준이라면 언어발달이 느린 건 분명합니다.

특히 2, 3세는 언어발달에 있어서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 놀면서 말을 많이 배울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 측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므로 유아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언어적인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므로 언어치료기관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언어치료 시작 연령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동에 따라,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 유형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뿐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활연령보다 언어연령이 1세 가량 지연된다면 언어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