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설소대가 짧아 발음이 부정확한 아동도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조음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습니다.
혀를 내밀었을 때 혀끝이 당겨들어가 w자 형태를 나타낸다면 수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임상적으로 볼 때, 혀를 내밀어 아래 입술을 덮을 정도라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모든 음소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동의 경우 혀를 내밀었을 때 얼마나 내밀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또한 혀의 운동능력도 조음에 영향을 미치므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지, 양옆으로 내밀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동의 연령을 고려할 때 아직 조음 습득기에 있으므로 모든 음소를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므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조음적인 측면에서만 그런 것이고, 어머님 말씀에 아동이 말이 많이 늦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 그에 따른 조언을 해드리기 어렵습니다.

만약 또래보다 언어이해나 표현측면에서도 언어 발달 지연이 나타나고 발음 측면에서 정확도 역시 낮다면 언어치료실을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